위그선 모의비행장치 구비요건 충족 후 2024년 말 공개 목표 다양한 비행조건 안전한 경험 가능…조종사 훈련용으로 활용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면비행선박(이하 위그선)은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고가의 운송비용이 필요한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선박보다 탄소배출이 적고 속도는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위그선은 현재 상용화를 앞둔 상태이나 제도적인 기틀 마련과 조종사 양성 문제는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
위그선은 항공기와 선박의 특징을 고루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위그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수면비행선박 조종 자격증이 요구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경량 항공기 조종 자격증과 6급 이상의 항해사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실제 위그선 조종훈련 시간도 95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그 중 35시간은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로 대신할 수 있지만 현재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실제 위그선 조종사 양성 과정이 시작된다면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그선 조종사는 모의비행훈련장치 훈련을 통해 비정상 상황에 대한 다양한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모의비행훈련장치가 개발되지 않아 실제 위그선으로 비행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조종사들이 다양한 비정상적인 비행환경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국내 특수선박 제조업체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세계 최초로 악천후 등 다양한 비행환경을 반영한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 개발에 착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위그선 조종사 면허 취득에 필요한 모의비행훈련장치 개발을 시도한 사례가 없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정교육기관기준 별표24에서 설명하는 구비요건을 충족하는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는 오는 2024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올해부터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제작에 들어가며 연내 기본 구상 및 애드온 소프트웨어 초기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에는 하드웨어 제작과 조립, 플랫폼 연동을 진행한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 자체 제작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자와 사내 위그선 조종사 및 엔지니어를 보유 중인 만큼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
주문건 개발팀장은 “6축 모션 운동장치를 탑재한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와 JV-1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해 위그선 시뮬레이터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 위그선의 효율적인 비행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가 개발 완료돼 훈련 교보재로 활용되면 높은 파도나 비, 폭설 등의 위험 요소를 감수하지 않아도 훈련의 질을 극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제 위그선의 조종감과 기능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위그선 조종사 양성과정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제] 물 위를 나는 배로 알려진 위그선(JV-1) 시뮬레이터가 최초로 공개돼 국내외 군 관계자 및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6월 7일부터 3일간 진행된 부산 벡스코(BEXCO)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에서 독자적 기술로 개발 중인 JV-1 위그선의 시뮬레이터 애드온(소프트웨어)를 최초 공개했다.
300여 척 이상의 군용 특수선박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특수선박 납품 실적을 쌓아온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민간 항공기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JV-1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JV-1 시뮬레이터는 사실적인 3D 내외부 구현이 특징으로, 마치 위그선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비행 성능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위그선 시뮬레이터 체험 부스에는 국내외 해군과 해병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JV-1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한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는 “저공으로 비행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은 JV-1 위그선은 초수평선 상륙 작전에 적합할 것 같다”고 말하며 야간침투 등 공격용으로 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한찬혁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과장은 “항공기용 무장을 제조, 판매하는 방산업체와 협업해 무장을 장착하게 된다면 공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체적인 시뮬레이터 애드온 개발에 관심을 나타낸 해군 본부 문화홍보과 관계자는 향후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의 대외 홍보용 함정 시뮬레이션 개발 참여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
국내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조종사는 위그선과 유사한 일본 해상자위대 US-2 수상기와의 차별화에 관심을 보였다.
한찬혁 과장은 “일본 해상자위대 US-2 수상기는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지 않지만,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 위그선은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라며 “연료 소모 측면에서 효율성이 아주 좋은 항공기로, US-2 대비 연안 지역에서 효율적인 탐색구조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군 관계자들도 JV-1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위그선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한 과장은 “기체 한계 속도와 엔진출력, 선회력 등 실제 JV-1 위그선의 항공 역학적 특성을 사내 엔지니어와 협업해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시뮬레이터가 위그선 교육훈련용 교보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위그선은 수면 위를 저공 비행하며 수면 효과라는 추가 양력을 받아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효과의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를 적게 소모하면서도 선박보다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활주로 및 항만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차세대 고효율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갯벌·얼음·눈쌓인 지형에서도 이동 가능해…국내 기업이 기술적 한계 극복, 기존 장점과 더해져 상용화 앞당길 듯
그간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던 위그선의 활용범위가 국내 기업이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갯벌이나 얼음, 눈쌓인 지형에서 위그선이 이동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객수송과 관광용, 군사용, 해양경찰 인명구조용으로 개발된 위그선은 물 위를 나는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 위그선은 그간 물 위에서만 이동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위그선을 수면 위를 낮게 떠 안전하고 빠르게 운항하는 수공 양용선박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수면효과를 이용해 수면상 약 5미터(최고 150미터) 높이로 부양한 후 초고속으로 운항하는 신개념 선박으로 소개하고 있다.
위그선은 비행기보다 연료 소비가 적고, 고속선박에 비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게다가 활주로나 항만 인프라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실용화가 되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활용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개발한 ‘JV-1’은 송풍 효과(Blowing effect)를 기반으로 수면뿐만 아니라 다른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는 전기 위그선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비행기는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적어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두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미국 기업인 바이 에어로스페이스(Bye Aerospace)사와 전략적 투자협정을 체결, 국내 전기비행기 도입 및 아시아 총판을 보유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주문건 R&D팀 팀장은 “JV-1은 현재 필리핀 등 도서국가를 비롯해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관광대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바이 에어로스페이스사의 전기비행기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JV-1에 적용하는 기술적 문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탄소 배출 줄인 특수선, 기후위기 시대 차세대 조선 분야 핵심 사업으로 주목 - 설계·제작 경험이 최고 경쟁력, 친환경 수소선·잠수정 수요 증가
저탄소, 무탄소 등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체연료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21년, 오는 2030년까지 발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2008년 발주 선박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5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한 것이다.
해운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회를 맞이한 조선 분야도 있다. 바로 특수한 목적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이용되는 특수선박(Special Ship)이다.
특수선박은 기후위기 시대 차세대 조선 분야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시장 성장과 함께 수소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해운과 도로교통, 중공업에서의 수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50년 수소생산량이 2021년 기준과 비교해 6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수소선박 등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과 보급이 시급해진 상황 속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에서 수소선박 건조가 가능하도록 ‘선박수소 연료전지설비 잠정기준’을 제정하고 수소연료전지선박에 대한 검사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울산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시험용 소형 수소선박을 개발하는 등 그간 수소연료전지설비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 왔지만, 선박설비 기준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수소연료전지설비 탑재 선박의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분위기 속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탄소 배출이 없는(Zero Emission) 액화수소 특수선박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직접 설계‧제작한 특수선박 300척 이상을 국내외 군·경·관에 납품한 경험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선박을 포함해 전 세계 특수선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해수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참여가 이뤄지고 있고 유관 대학의 연구소 및 조선 산업의 풍부한 전문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방산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의 우수성, 가격 경쟁력, 납기일 준수 등을 통해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방산산업 또한 친환경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데,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해당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100% 재활용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린(HDPE)을 적용한 고속단정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 리튬 배터리 및 전기 추진기를 활용한 유인 잠수정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은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대용량이지만 가볍고 소형화할 수 있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잠수함(유인 잠수정, 수영자 이송정, 침투정)에 최초로 적용, 더 멀리까지 안전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천모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특수선박사업부 이사는 “친환경 특수선박 시장에서 설계와 제작 경험이 최고의 경쟁력이며, 당사는 30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성 및 품질 우수성을 수요처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수많은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실제 임무에서 입증된 특수선박을 제조하고 있고,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선이나 친환경 특수선박 분야에서 업계 선두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특수선 개발에 연매출 5~10%를 투자하고 있으며, 장애물 회피, 식별 등의 AI 기술이 필요한 무인 선박 시장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내 특수선 개발은 사기업이 신규 기술 개발 및 신기술이 적용된 특수선의 개발에 대한 소요 제기를 국가에 제안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국가의 재정 지원 또는 법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보고인더스트리즈 강남 압구정동 해상 전시장 내 설치된 비행 지상훈련 장비(Ground Base Trainer) /사진제공=보고인더스트리즈
특수 군 선박을 300척 이상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특수선박 납품 실적을 꾸 준히 쌓아온 보고인더스트리즈(이하 보고)가 강남 압구정동 한강공원에 지난해 오픈한 해상 전시장에 비행 지상훈련 장비(Ground Base Trainer)를 설치해 바이 어와 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
올해 1월 선보인 비행 지상훈련 장비는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조작감을 느낄 수 있고, 실제 비행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상훈련 장비는 실제 조종사 훈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비행기보다 비 싼 지상훈련 장비가 있을 만큼 고가이고,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군 관계자들은 이제는 과거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만큼 지상훈련 장비 기술 수준이 올라왔다고 입을 모은다. 기술 수준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보고의 비행 지상훈련 장비가 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전문가는 아직도 비싼 비행 지상훈련 장비가 넓은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기존 비행 기종을 들여오며 훈련시스템을 함께 들여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바이어들이 보고 해상 전시장에 설치된 비행 지상훈련 장비(Ground Base Trainer)를 보는 기준은 비용대비 얼마나 고도화된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다.
TV 3대를 놓을 공간만 필요한 보고 비행 지상훈련 장비는 작은 장소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비행 교육이 가능하다.
현재 비행 지상훈련 장비 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보 고 관계자는 “물위를 나는 위그선 사업과 전기선 사업을 하고 있는 보고가 지상 훈련 장비를 응용한 위그선과 전기선체를 운행하는 시뮬레이션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보고의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해상 전시장에는 비행 지상훈련 장비 외에도 해양경찰청에 납품한 특수정과 위그선, 국방부, 국내 외 일반해상기업에 수출한 소형 잠수함, 특수선박 모형을 살펴볼 수 있다.
보고인더스트리즈에서 해양경찰청에 200대 이상 납품한 특수정 /사진제공=보고인더스트리즈
소형 잠수정 개발, 생산 및 수출 세계 3위 기업인 보고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 염으로 인해 탄소 중립과 친환경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특수선박 제조 분야에서도 탄소 중립, 친환경 문제를 접목하여 군수 선박 회사로서의 또 한 번 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액화 수소와 연료전지를 적용한 선박을 새롭게 개발 함으로써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잠수정, 고속단정, 순찰정, 연안구조정, 방탄고속보트, 잠수사 추진기 등 다 양한 중소형 특수선박을 설계하고 제작 중인 보고는 지난해 6월 필리핀 LCS그 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투자받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군은 돌고래급 소형 잠수함을 도입하기 이전에 잠수정을 운용한 바가 있다. 500t급 이하의 잠항 기능을 가진 선박을 잠수정이라 부른다. 이탈리아가 제작한 코스모스급 특수작전용 잠수정은 소수의 승조원과 특수요원이 탑승해 정찰, 기뢰봉쇄, 대북정찰 작전 등의 특수전 임무를 수행했다. 코스모스 특수작전용 잠수정을 도입한 시기는 돌고래나 209급 잠수함 도입 전인 1970년대 중반이다. 코스모스급에서 경험을 쌓았던 승조원들은 차후 돌고래급 운용의 중핵을 이루게 된다. 이후 돌고래급 소형잠수함이 도입됐다.
해군은 잠수함 도입사업 외에 ‘8인승 소형잠수정’ 도입사업도 추진 중이다. 소형잠수정은 심해 250m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서북도서에서 출발할 경우 북한 서해지역 연안에 침투가 가능하다. 소형잠수정이 개발되면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인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2’ 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8인승 소형잠수정을 개발한 업체는 보고인더스트리즈다.
최근 방문한 업체는 소형잠수정을 비롯한 각종 특수선 생산에 한창이었다. 이 업체는 1996년 해군 고속단정 생산을 시작으로 방탄 고속정, 잠수사추진기, 특수침투적으로 등 10종이 넘는 선박 332척을 생산했다.
생산 조립동에 가니 최근에 개발을 마친 8인승 소형잠수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형잠수정의 길이는 11m가 채 되지 않았다. 내부를 보니 특수요원들이 앉을 수 있는 8개의 의자가 양쪽에 설치됐다. 잠수정은 반쯤 물밖에 나와 있는 반잠수 상태 때에는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승조원의 저체온증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잠수를 하면 내부엔 물이 가득 찬다. 특수요원들은 개인호흡장비로 호흡을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승조원별로 산소호흡기가 별도로 장착돼 있었다. 국내 첫 개발된 소형잠수정은 전기로만 항해할 수 있다. 소음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잠수정의 이동 거리는 80해리(148km)로 운항 거리가 길기 때문에 소형잠수함을 태운 모함인 잠수함이 적진에 깊숙이 침투하지 않아도 된다.
옆 동에선 잠수사추진기가 눈에 들어왔다. 잠수사추진기는 특수잠수요원이 물속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진기는 마치 드럼통을 절반으로 잘라 놓은 모습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복잡한 기능보다는 임무에 가장 충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내부를 소개했다. 조종간은 2개였다. 오른쪽 조종간은 추진기를 위아래 좌우로 방향을 바꿔 주었다. 왼쪽 조종간은 속도를 제어할 수 있었다. 잠수사가 최대 40m 바다 깊이 들어갈 경우 한쪽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진기를 반으로 접으면 1m 정도로 크기가 줄어들었다. 좁은 잠수정이나 잠수함에 탑재하기 쉽게 고안한 방법이다.
임정욱 영업본부장은 "지금까지 생산된 특수선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국가 등에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수소나 전기추진을 이용한 특수선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선박 제작기업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서울 압구정동 한강공원에 하늘을 나는 위그선, 호버크래프트 등의 선박을 전시하는 해상 쇼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인더스트리즈의 선상쇼룸에는 국방부, 해양경찰청, 일반해상기업 등 국내외에 수출 납품한 특수정과 소형 잠수함 등 특수선박 모형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됐다. 또 쇼룸 밖에는 수륙양용 호버크래프트가 전시됐으며 향후 하늘을 나는 위그선과 전기수소선박 등 특수선박을 순차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제3차 규제자유특구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및 강원도 소규모 수소선박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미국 전기항공회사 바이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전기항공기 판매와 제조에 대한 아시아 시장 독점권을 획득했다. 또 필리핀 LCS그룹에서 1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노현수 보고인더스트리즈 회장은 "한강쇼룸은 한국 및 해외바이어와 VIP분들에게 보고인더스트리즈의 높은 기술력의 특수 선박을 모형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는 공간"이라며 "수출계약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위그선 모의비행장치 구비요건 충족 후 2024년 말 공개 목표
다양한 비행조건 안전한 경험 가능…조종사 훈련용으로 활용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면비행선박(이하 위그선)은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고가의 운송비용이 필요한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선박보다 탄소배출이 적고 속도는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위그선은 현재 상용화를 앞둔 상태이나 제도적인 기틀 마련과 조종사 양성 문제는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
위그선은 항공기와 선박의 특징을 고루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위그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수면비행선박 조종 자격증이 요구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경량 항공기 조종 자격증과 6급 이상의 항해사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실제 위그선 조종훈련 시간도 95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그 중 35시간은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로 대신할 수 있지만 현재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실제 위그선 조종사 양성 과정이 시작된다면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그선 조종사는 모의비행훈련장치 훈련을 통해 비정상 상황에 대한 다양한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모의비행훈련장치가 개발되지 않아 실제 위그선으로 비행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조종사들이 다양한 비정상적인 비행환경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국내 특수선박 제조업체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세계 최초로 악천후 등 다양한 비행환경을 반영한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 개발에 착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위그선 조종사 면허 취득에 필요한 모의비행훈련장치 개발을 시도한 사례가 없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정교육기관기준 별표24에서 설명하는 구비요건을 충족하는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는 오는 2024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올해부터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제작에 들어가며 연내 기본 구상 및 애드온 소프트웨어 초기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에는 하드웨어 제작과 조립, 플랫폼 연동을 진행한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 자체 제작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자와 사내 위그선 조종사 및 엔지니어를 보유 중인 만큼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
주문건 개발팀장은 “6축 모션 운동장치를 탑재한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와 JV-1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해 위그선 시뮬레이터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 위그선의 효율적인 비행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그선 모의비행훈련장치가 개발 완료돼 훈련 교보재로 활용되면 높은 파도나 비, 폭설 등의 위험 요소를 감수하지 않아도 훈련의 질을 극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제 위그선의 조종감과 기능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위그선 조종사 양성과정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서울신문)
[서울경제] 물 위를 나는 배로 알려진 위그선(JV-1) 시뮬레이터가 최초로 공개돼 국내외 군 관계자 및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6월 7일부터 3일간 진행된 부산 벡스코(BEXCO)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에서 독자적 기술로 개발 중인 JV-1 위그선의 시뮬레이터 애드온(소프트웨어)를 최초 공개했다.
300여 척 이상의 군용 특수선박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특수선박 납품 실적을 쌓아온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민간 항공기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JV-1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JV-1 시뮬레이터는 사실적인 3D 내외부 구현이 특징으로, 마치 위그선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비행 성능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위그선 시뮬레이터 체험 부스에는 국내외 해군과 해병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JV-1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한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는 “저공으로 비행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은 JV-1 위그선은 초수평선 상륙 작전에 적합할 것 같다”고 말하며 야간침투 등 공격용으로 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한찬혁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과장은 “항공기용 무장을 제조, 판매하는 방산업체와 협업해 무장을 장착하게 된다면 공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체적인 시뮬레이터 애드온 개발에 관심을 나타낸 해군 본부 문화홍보과 관계자는 향후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의 대외 홍보용 함정 시뮬레이션 개발 참여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
국내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조종사는 위그선과 유사한 일본 해상자위대 US-2 수상기와의 차별화에 관심을 보였다.
한찬혁 과장은 “일본 해상자위대 US-2 수상기는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지 않지만,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 위그선은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라며 “연료 소모 측면에서 효율성이 아주 좋은 항공기로, US-2 대비 연안 지역에서 효율적인 탐색구조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군 관계자들도 JV-1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위그선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한 과장은 “기체 한계 속도와 엔진출력, 선회력 등 실제 JV-1 위그선의 항공 역학적 특성을 사내 엔지니어와 협업해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시뮬레이터가 위그선 교육훈련용 교보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위그선은 수면 위를 저공 비행하며 수면 효과라는 추가 양력을 받아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효과의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를 적게 소모하면서도 선박보다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활주로 및 항만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차세대 고효율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갯벌·얼음·눈쌓인 지형에서도 이동 가능해…국내 기업이 기술적 한계 극복, 기존 장점과 더해져 상용화 앞당길 듯
그간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던 위그선의 활용범위가 국내 기업이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갯벌이나 얼음, 눈쌓인 지형에서 위그선이 이동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객수송과 관광용, 군사용, 해양경찰 인명구조용으로 개발된 위그선은 물 위를 나는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 위그선은 그간 물 위에서만 이동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위그선을 수면 위를 낮게 떠 안전하고 빠르게 운항하는 수공 양용선박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수면효과를 이용해 수면상 약 5미터(최고 150미터) 높이로 부양한 후 초고속으로 운항하는 신개념 선박으로 소개하고 있다.
위그선은 비행기보다 연료 소비가 적고, 고속선박에 비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게다가 활주로나 항만 인프라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실용화가 되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활용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가 개발한 ‘JV-1’은 송풍 효과(Blowing effect)를 기반으로 수면뿐만 아니라 다른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는 전기 위그선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비행기는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적어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두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미국 기업인 바이 에어로스페이스(Bye Aerospace)사와 전략적 투자협정을 체결, 국내 전기비행기 도입 및 아시아 총판을 보유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주문건 R&D팀 팀장은 “JV-1은 현재 필리핀 등 도서국가를 비롯해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관광대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바이 에어로스페이스사의 전기비행기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JV-1에 적용하는 기술적 문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QOPVQ3RR
- 탄소 배출 줄인 특수선, 기후위기 시대 차세대 조선 분야 핵심 사업으로 주목
- 설계·제작 경험이 최고 경쟁력, 친환경 수소선·잠수정 수요 증가
저탄소, 무탄소 등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체연료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21년, 오는 2030년까지 발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2008년 발주 선박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5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한 것이다.
해운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회를 맞이한 조선 분야도 있다. 바로 특수한 목적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이용되는 특수선박(Special Ship)이다.
특수선박은 기후위기 시대 차세대 조선 분야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시장 성장과 함께 수소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해운과 도로교통, 중공업에서의 수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50년 수소생산량이 2021년 기준과 비교해 6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수소선박 등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과 보급이 시급해진 상황 속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에서 수소선박 건조가 가능하도록 ‘선박수소 연료전지설비 잠정기준’을 제정하고 수소연료전지선박에 대한 검사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울산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시험용 소형 수소선박을 개발하는 등 그간 수소연료전지설비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 왔지만, 선박설비 기준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수소연료전지설비 탑재 선박의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분위기 속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탄소 배출이 없는(Zero Emission) 액화수소 특수선박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직접 설계‧제작한 특수선박 300척 이상을 국내외 군·경·관에 납품한 경험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선박을 포함해 전 세계 특수선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해수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참여가 이뤄지고 있고 유관 대학의 연구소 및 조선 산업의 풍부한 전문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방산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의 우수성, 가격 경쟁력, 납기일 준수 등을 통해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방산산업 또한 친환경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데,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해당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100% 재활용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린(HDPE)을 적용한 고속단정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 리튬 배터리 및 전기 추진기를 활용한 유인 잠수정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은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대용량이지만 가볍고 소형화할 수 있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잠수함(유인 잠수정, 수영자 이송정, 침투정)에 최초로 적용, 더 멀리까지 안전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천모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특수선박사업부 이사는 “친환경 특수선박 시장에서 설계와 제작 경험이 최고의 경쟁력이며, 당사는 30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성 및 품질 우수성을 수요처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수많은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실제 임무에서 입증된 특수선박을 제조하고 있고,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선이나 친환경 특수선박 분야에서 업계 선두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특수선 개발에 연매출 5~10%를 투자하고 있으며, 장애물 회피, 식별 등의 AI 기술이 필요한 무인 선박 시장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내 특수선 개발은 사기업이 신규 기술 개발 및 신기술이 적용된 특수선의 개발에 대한 소요 제기를 국가에 제안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국가의 재정 지원 또는 법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
전기모터·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상용화 가능성 높아
활주로·선착장 필요 없어... 도서 지역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논의
전기모터,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진 ‘위그선’이 도서 지역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항공기나 선박보다 높은 수송 효율로 일찍부터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온 위그선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며 다시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아졌다.
기후위기 시대 전세계가 에너지 전환에 나서며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탄소배출이 적은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위그선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위그선에 전기 추진체가 결합되면 탄소배출을 줄이는 최고의 운송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그선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더욱 안전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날씨 위성과 AI를 연계해 최적의 항해 루트를 만들 수 있다. 바람과 파고를 계산해 최적의 이착수 구역을 찾아낼 수 있다. 그 결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최초 1960년대 구소련에서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위그선이 이제는 최적의 미래 교통수단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의 경우 바다를 접하고 섬이 많은 지자체가 앞장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도서 지역 일일생활권 논의가 이어졌지만 속도가 느리고 정기 운항 간격이 긴 연락선이나 다리를 놓는 것 외에는 섬과 내륙을 잇는 마땅한 이동방법을 찾지 못했다.
위그선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활주로나 배 선착장이 필요 없고 고속운행으로 이동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료 소모는 비행기나 배보다 훨씬 적다.
울산시는 교통 분야에서 위그선을 활용하는 ‘울산 2040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인천시 역시 지난해 교통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 (2022~2026년)’에 위그선 도입을 추진 과제에 포함시켰다. 인천 앞바다에는 168개 섬이 있고, 그중 유인도는 32개다. 인천시 섬 발전 계획은 이 32개 유인도를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위그선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위그선 개발에 최선두는 특수선박 제작에 많은 특허기술을 보유한 보고인더스트리즈다.
주문건 보고인더스트리즈 R&D팀 부장은 “아직 상업용 위그선으로 인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위그선은 전세계에 없고 위그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보고인더스트리즈가 최초로 상업용 위그선 출시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장은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우선 내연기관 위그선에 주력하고 다음 단계로 전기 위그선 개발해 나설 것”이라며 “기존 내연기관 위그선의 동체를 이용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술을 사용하면 전기 위그선 개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인더스트리즈는 더욱 가볍고 빠르면서 연료 소모율도 획기적으로 줄인 한국 고유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완료된 12인승 위그선을 시작으로 20인승 및 40인승도 개발 예정이다.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위그선의 다양한 장점으로 개발 후 국내외에서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섬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 아시아 국가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압구정 해상 전시장 내 설치... 군관계자·바이어들 주목
- 특수선박 시장 선두주자... 기술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보고인더스트리즈 강남 압구정동 해상 전시장 내 설치된 비행 지상훈련 장비(Ground Base Trainer) /사진제공=보고인더스트리즈
특수 군 선박을 300척 이상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특수선박 납품 실적을 꾸 준히 쌓아온 보고인더스트리즈(이하 보고)가 강남 압구정동 한강공원에 지난해 오픈한 해상 전시장에 비행 지상훈련 장비(Ground Base Trainer)를 설치해 바이 어와 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
올해 1월 선보인 비행 지상훈련 장비는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조작감을 느낄 수 있고, 실제 비행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상훈련 장비는 실제 조종사 훈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비행기보다 비 싼 지상훈련 장비가 있을 만큼 고가이고,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군 관계자들은 이제는 과거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만큼 지상훈련 장비 기술 수준이 올라왔다고 입을 모은다. 기술 수준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보고의 비행 지상훈련 장비가 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전문가는 아직도 비싼 비행 지상훈련 장비가 넓은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기존 비행 기종을 들여오며 훈련시스템을 함께 들여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바이어들이 보고 해상 전시장에 설치된 비행 지상훈련 장비(Ground Base Trainer)를 보는 기준은 비용대비 얼마나 고도화된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다.
TV 3대를 놓을 공간만 필요한 보고 비행 지상훈련 장비는 작은 장소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비행 교육이 가능하다.
현재 비행 지상훈련 장비 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보 고 관계자는 “물위를 나는 위그선 사업과 전기선 사업을 하고 있는 보고가 지상 훈련 장비를 응용한 위그선과 전기선체를 운행하는 시뮬레이션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보고의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해상 전시장에는 비행 지상훈련 장비 외에도 해양경찰청에 납품한 특수정과 위그선, 국방부, 국내 외 일반해상기업에 수출한 소형 잠수함, 특수선박 모형을 살펴볼 수 있다.
보고인더스트리즈에서 해양경찰청에 200대 이상 납품한 특수정 /사진제공=보고인더스트리즈
소형 잠수정 개발, 생산 및 수출 세계 3위 기업인 보고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 염으로 인해 탄소 중립과 친환경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특수선박 제조 분야에서도 탄소 중립, 친환경 문제를 접목하여 군수 선박 회사로서의 또 한 번 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액화 수소와 연료전지를 적용한 선박을 새롭게 개발 함으로써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잠수정, 고속단정, 순찰정, 연안구조정, 방탄고속보트, 잠수사 추진기 등 다 양한 중소형 특수선박을 설계하고 제작 중인 보고는 지난해 6월 필리핀 LCS그 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투자받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2.11.15
3000t급 장보고-Ⅲ 탑재 가능한 침투 잠수정 개발완료
8명이 탑승가능한 소형잠수정은 심해 25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잠수사추진기는 특수잠수요원이 물속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해군은 돌고래급 소형 잠수함을 도입하기 이전에 잠수정을 운용한 바가 있다. 500t급 이하의 잠항 기능을 가진 선박을 잠수정이라 부른다. 이탈리아가 제작한 코스모스급 특수작전용 잠수정은 소수의 승조원과 특수요원이 탑승해 정찰, 기뢰봉쇄, 대북정찰 작전 등의 특수전 임무를 수행했다. 코스모스 특수작전용 잠수정을 도입한 시기는 돌고래나 209급 잠수함 도입 전인 1970년대 중반이다. 코스모스급에서 경험을 쌓았던 승조원들은 차후 돌고래급 운용의 중핵을 이루게 된다. 이후 돌고래급 소형잠수함이 도입됐다.
해군은 잠수함 도입사업 외에 ‘8인승 소형잠수정’ 도입사업도 추진 중이다. 소형잠수정은 심해 250m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서북도서에서 출발할 경우 북한 서해지역 연안에 침투가 가능하다. 소형잠수정이 개발되면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인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2’ 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8인승 소형잠수정을 개발한 업체는 보고인더스트리즈다.
최근 방문한 업체는 소형잠수정을 비롯한 각종 특수선 생산에 한창이었다. 이 업체는 1996년 해군 고속단정 생산을 시작으로 방탄 고속정, 잠수사추진기, 특수침투적으로 등 10종이 넘는 선박 332척을 생산했다.
생산 조립동에 가니 최근에 개발을 마친 8인승 소형잠수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형잠수정의 길이는 11m가 채 되지 않았다. 내부를 보니 특수요원들이 앉을 수 있는 8개의 의자가 양쪽에 설치됐다. 잠수정은 반쯤 물밖에 나와 있는 반잠수 상태 때에는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승조원의 저체온증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잠수를 하면 내부엔 물이 가득 찬다. 특수요원들은 개인호흡장비로 호흡을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승조원별로 산소호흡기가 별도로 장착돼 있었다. 국내 첫 개발된 소형잠수정은 전기로만 항해할 수 있다. 소음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잠수정의 이동 거리는 80해리(148km)로 운항 거리가 길기 때문에 소형잠수함을 태운 모함인 잠수함이 적진에 깊숙이 침투하지 않아도 된다.
옆 동에선 잠수사추진기가 눈에 들어왔다. 잠수사추진기는 특수잠수요원이 물속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진기는 마치 드럼통을 절반으로 잘라 놓은 모습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복잡한 기능보다는 임무에 가장 충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내부를 소개했다. 조종간은 2개였다. 오른쪽 조종간은 추진기를 위아래 좌우로 방향을 바꿔 주었다. 왼쪽 조종간은 속도를 제어할 수 있었다. 잠수사가 최대 40m 바다 깊이 들어갈 경우 한쪽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진기를 반으로 접으면 1m 정도로 크기가 줄어들었다. 좁은 잠수정이나 잠수함에 탑재하기 쉽게 고안한 방법이다.
임정욱 영업본부장은 "지금까지 생산된 특수선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국가 등에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수소나 전기추진을 이용한 특수선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아시아경제: 원문>
특수선박제작기업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지난 27일 강원 삼척시 대진항에서 차세대 특수선박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제2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104-9외 2필지 면적 1만106㎡에 설립된다. 제2공장은 건축면적 2737.90㎡, 신사옥은 4층의 건축면적 719㎡의 규모로 2023년 1월 준공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그 동안 아시아와 전세계에 수출한 300여대의 잠수정과 특수선박을 친환경 저탄소 기반으로 국제 환경 협약에 맞게 제작하는 특수선박공장이다.
보고인더스트리즈는 바다 위를 나는 수소전기 위그선과 수륙양용 호버크래프트 등의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제작해 국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특수선박 제작기업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서울시 압구정동 한강공원에 해상 쇼룸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인더스트리즈의 선상쇼룸에서는 국방부, 해양경찰청, 일반해상기업 등 국내·외에 수출 납품한 특수정과 소형 잠수함 등 특수선박의 모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공개한다.
쇼룸 밖 수상에서는 현재 수륙양용 호버크래프트가 전시 중이다. 하늘을 나는 위그선과 전기수소선박 등 특수선박을 제작 일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전시한다.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제3차 규제자유특구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및 강원도 소규모 수소선박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세계일보(www.segye.com)
특수선박 제작기업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서울 압구정동 한강공원에 하늘을 나는 위그선, 호버크래프트 등의 선박을 전시하는 해상 쇼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인더스트리즈의 선상쇼룸에는 국방부, 해양경찰청, 일반해상기업 등 국내외에 수출 납품한 특수정과 소형 잠수함 등 특수선박 모형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됐다. 또 쇼룸 밖에는 수륙양용 호버크래프트가 전시됐으며 향후 하늘을 나는 위그선과 전기수소선박 등 특수선박을 순차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보고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제3차 규제자유특구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및 강원도 소규모 수소선박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미국 전기항공회사 바이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전기항공기 판매와 제조에 대한 아시아 시장 독점권을 획득했다. 또 필리핀 LCS그룹에서 1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노현수 보고인더스트리즈 회장은 "한강쇼룸은 한국 및 해외바이어와 VIP분들에게 보고인더스트리즈의 높은 기술력의 특수 선박을 모형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는 공간"이라며 "수출계약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www.hankyung.com)